석 달째 점거 농성에 서울시도 도로 원상회복 명령

청와대 앞에서 석 달째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에 관할구청인 종로구가 19일까지 관련 시설물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17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 담당자가 범투본 측에 19일까지 인도에 놓인 적재물 철거를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범투본 관계자들이 수령을 거부해 일단 농성 천막에 계고장을 붙였다"며 "기한 내 철거하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근 차도를 관할하는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도 이날 범투본 측에 도로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원상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서울시는 추가로 행정대집행을 예고하는 계고장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는 서울시의 향후 일정에 맞춰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범투본은 올해 10월 3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옆 인도와 차도를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구, 청와대 앞 범투본에 19일까지 시설물 철거 요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