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박 등 대체원료로 비용 낮춘 소 사료 개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소 사료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체원료를 사용한 소 배합 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축산 농가의 생산비 가운데 가장 많은 40∼70%는 사료비가 차지한다.

소 사육에 쓰이는 배합사료의 97% 이상은 옥수수·소맥·대두박 등의 주원료로 이뤄져 있는데, 이 주원료를 이번에 더 낮은 가격의 원료로 대체한 것이다.

농협사료 연구팀은 기존 배합사료의 주원료 비율을 87%까지 낮추고, 카카오박·재고미·카사바부산물 등 대체원료를 활용해 소 배합사료를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이 대체원료 3종은 옥수수·소맥 등보다 가격은 싸고 대량 수급이 가능하다"며 "영양소 성분에는 변화가 없어 배합사료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체원료 사료를 사용하면 20㎏당 사료비가 240∼300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대체원료를 이용한 배합사료를 먹이면 한우 출하월령이 단축되고, 고기 무게가 증가해 축산 농가에서 마리당 약 50만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