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년 예산 11조6천억원…여성·마약 범죄 대응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예산보다 6천408억원 증액…112시스템에 인공지능 활용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와 마약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틀 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최종 확정된 2020년도 경찰 예산은 총 11조6천165억원이다.
올해 예산(10조9천757억원)보다 6천408억원(5.8%) 늘었다.
내년 예산 중에서는 인건비가 8조9천77억원(76.7%)으로 가장 많고 경찰서 운영 등에 필요한 기본경비가 4천326억원(3.7%)이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2조2천762억원(19.6%)이다.
사업비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사업에 올해보다 25억원 늘어난 30억원이 배정됐다.
이 예산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 등에 쓰인다.
이른바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마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
마약류 범죄 수사 장비 구축과 국제공조·출장 수사 지원에는 올해보다 11억원 늘어난 18억원이 배정됐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과 아동 성 착취물 등을 인터폴과 공조 수사하기 위해 1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112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비는 120억원이다.
현재 경찰이 운영 중인 112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2012∼2013년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급상황에 처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장비 교체 등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찰 대응이 한결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무선망을 재난 안전통신망으로 전환하는 데는 올해보다 705억원 늘어난 935억원이 사용된다.
의경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치안 공백을 해소하고자 해안 경계에 무인화 장비를 도입하는 데는 올해보다 74억원 늘어난 213억원이 배정됐다.
야간 근무 경찰관의 특수 건강검진에는 올해보다 20억원 증액된 61억원이 쓰인다.
소형 순찰차 639대를 중형·SUV 차량으로 교체하는 데는 올해보다 46억원 늘어난 412억원이 배정됐다.
노후 헬기 2대를 교체하는 데는 총 480억원이 드는데, 내년에는 10% 계약금에 해당하는 48억원만 일단 편성됐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의 식사비, 차량 연료비, 잠복에 필요한 경비 등에는 올해보다 67억원 증액된 595억원이 쓰인다.
/연합뉴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틀 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최종 확정된 2020년도 경찰 예산은 총 11조6천165억원이다.
올해 예산(10조9천757억원)보다 6천408억원(5.8%) 늘었다.
내년 예산 중에서는 인건비가 8조9천77억원(76.7%)으로 가장 많고 경찰서 운영 등에 필요한 기본경비가 4천326억원(3.7%)이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2조2천762억원(19.6%)이다.
사업비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사업에 올해보다 25억원 늘어난 30억원이 배정됐다.
이 예산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 등에 쓰인다.
이른바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마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
마약류 범죄 수사 장비 구축과 국제공조·출장 수사 지원에는 올해보다 11억원 늘어난 18억원이 배정됐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과 아동 성 착취물 등을 인터폴과 공조 수사하기 위해 1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112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비는 120억원이다.
현재 경찰이 운영 중인 112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2012∼2013년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급상황에 처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장비 교체 등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찰 대응이 한결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무선망을 재난 안전통신망으로 전환하는 데는 올해보다 705억원 늘어난 935억원이 사용된다.
의경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치안 공백을 해소하고자 해안 경계에 무인화 장비를 도입하는 데는 올해보다 74억원 늘어난 213억원이 배정됐다.
야간 근무 경찰관의 특수 건강검진에는 올해보다 20억원 증액된 61억원이 쓰인다.
소형 순찰차 639대를 중형·SUV 차량으로 교체하는 데는 올해보다 46억원 늘어난 412억원이 배정됐다.
노후 헬기 2대를 교체하는 데는 총 480억원이 드는데, 내년에는 10% 계약금에 해당하는 48억원만 일단 편성됐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의 식사비, 차량 연료비, 잠복에 필요한 경비 등에는 올해보다 67억원 증액된 595억원이 쓰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