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워싱턴DC 로비그룹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추가 관세가 직접적으로는 영향이 작다고 하지만 간접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다.
다이먼 CEO는 “이번 관세가 기업인들의 경영 심리와 자신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1560억달러(약 186조원)어치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트럼프 정부 일각에서 추가 관세 부과가 15일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만약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기업가들의 경기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BRT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미국 CEO의 경기 전망이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7분기 연속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다이먼 CEO는 또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강한 압박으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 타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미국 정부가 자포자기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