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안보다 663억원 증가한 2020년도 정부 예산 6조7천958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도 정부 예산 확보액인 6조878억원보다 7천80억원(11.6%) 증가한 규모이다.
애초 목표인 6조3천억원보다 4천958억원(7.8%)을 초과 달성했다.
도는 최대 성과로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과 올림픽 사후활용 신규예산 반영을 꼽았다.
올림픽 이후 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혁신성장 3대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100억원, 액화 수소 플랜트 구축 5억원,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접속도로 3억원이 모두 반영됐다.
도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이다.
수년간 건의했으나 빠졌던 설악동 재건사업 6억원, 항만 연안 방재연구센터 16억원, 남북산림협력센터 2억원,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 협력 2억원 등이 내년도 예산에 일부 포함됐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 사후활용에 필요한 평화 테마파크 조성 26억천만원, 동계 썰매 종목 체험시설(플라잉 스켈레톤) 설치 지원 32억5천만원, 신남방 슬라이딩 챔피언 육성사업 5억원, 드론 스포츠 전용 스타디움 조성 18억원도 신규 예산이다.
을지전망대 신축 1억원, DMZ 화살머리고지 평화공원 조성 신축 20억원이 반영돼 남북협력 거점 확보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에 9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기간 내에 준공이 가능하게 됐고, 원주천 재해 예방사업 15억원, 친환경 임업 클러스터 조성 5억원도 신규 확보했다.
최문순 지사는 "지역·도 연고 국회의원, 기재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등 협조로 성과를 냈다"며 "내년 미반영 사업에 대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2021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비 확보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