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신업체 맥아피, 소비자용 사업 노턴라이프록과 합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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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턴라이프록은 원래 시만텍으로 불리던 세계 최대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의 후신이다.
통신칩 회사 브로드컴이 시만텍으로부터 107억 달러(약 12조7천억원)에 기업용 보안 사업을 인수한 뒤 남겨진 사업 부문은 사명을 노턴라이프록으로 바꿨다.
이 인수 절차는 지난달 초 마무리됐다.
노턴라이프록은 노턴 컴퓨터 백신 소프트웨어와 라이프록의 ID(신원) 도난방지 제품 등 소비자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시가총액은 약 158억 달러(약 18조8천억원) 규모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맥아피가 자사의 소비자 사업 부문과 노턴라이프록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맥아피는 이르면 올해 중 기업공개(IPO)에 나서 다시 상장사가 될 것이란 보도가 7월 나오기도 했으나 다시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맥아피와 맥아피를 소유한 반도체 기업 인텔 및 사모펀드 TPG·토머스 브라보는 최근 투자업체 퍼미라와 애드벤트 인터내셔널에 합류했다.
퍼미라와 애드벤트는 이미 한 차례 노턴라이프록의 소비자 사업 부문 인수에 나섰다가 합의에 실패한 바 있는데 맥아피가 이들과 손잡고 이번에는 합병을 추진하는 셈이다.
WSJ은 다만 이번에도 협상이 성사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WSJ은 노턴라이프록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최근 이뤄진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매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