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8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화이트섬 화산 분출 직후 오클랜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10일 밤 숨져 사망자가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며 현재 사망자들에 대한 검시와 공식적인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뉴질랜드 화산분출 사망자 6명으로 늘어…실종자 8명도 사망추정
뉴질랜드 경찰청의 존 팀스 부청장은 심한 화상을 입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게 복잡한 작업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끝내고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8명의 수색 작업도 구조대원들의 상륙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작하기 어렵지만 가능하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은 공중 정찰을 통해 실종자 8명 중 6명의 시신은 발견됐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화산 분출 직후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 가운데 3명은 퇴원했으나 30명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분출 당시 화이트섬이나 그 인근에 있던 사람은 뉴질랜드인 관광 가이드를 비롯해 호주인, 미국인, 영국인, 독일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등 47명이다.
뉴질랜드 화산분출 사망자 6명으로 늘어…실종자 8명도 사망추정
한편 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여행사의 과실 책임 등을 물어 형사 사건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철회했다.

스튜어트 내시 경찰 장관은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날 수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경찰이 조사하는 건 검시국을 대신한 작업일 뿐 현 단계에서 형사사건에 대한 조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