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랑의 온도 15도 꽁꽁 얼어붙어…"온기가 필요해요"
강원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어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

10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갖고 모금 목표액 102억8천200만원을 100도로 설정해 모금에 나섰으나 현재 사랑의 온도는 15도를 가리키고 있다.

모금 목표액의 1%인 1억28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는 1도씩 오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 목표액의 20.8도와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올해는 산불 등 각종 재난과 경기 침체, 기부 문화 위축 등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공동모금회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랑의 온기가 필요한 이웃들이 그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만우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큰 재난재해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외 계층에 한 관심도 줄어든 것 같다"며 "힘들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지는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은 가까운 시·군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기부하거나, 온라인 계좌 또는 ARS 060-700-0577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와 자동 연계돼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