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시조(耽羅始祖)에 제를 올리는 건시대제(乾始大祭)가 10일 오전 사적 제134호인 제주시 삼성혈(三姓穴)에서 봉행됐다.

제주 삼성혈서 탐라시조 건시대제 봉행
탐라 시조인 삼을라의 위업을 기리고 제주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도제로 올려진 이 날 제례에서는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이 헌관을 맡았다.

축문은 '하늘이 세 성인을 보내어 백성의 시조가 되니 양기가 시작되는 절기를 맞아 근원을 추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주 삼성혈서 탐라시조 건시대제 봉행
1526년부터 혈제(穴祭)로 시작된 제주도 시조에 대한 제례는 1973년부터 건시대제로 제명이 바뀌어 해마다 12월 10일에 봉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