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밀려난 TV…광고 매출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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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장 조사 업체 마그나 글로벌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마그나 광고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TV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보고서는 "TV 시청자 감소에 가속이 붙으면서 더이상 광고 매출 증가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통 매체들의 광고 매출도 부진했다.
올해 라디오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0.4% 줄었으며 인쇄 광고 매출은 19.6% 급감했다.
옥외 광고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이 광고주로 부상하면서 전통 매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6.1% 증가했다.
전통 매체 광고의 부진에도 전체 광고 매출은 올해 5.2% 늘어 10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이 14.9%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3천60억 달러)이 전체 광고 매출(5천95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올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내년 광고 매출도 미국 대통령 선거, 올림픽 개최 등에 힘입어 5.7%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