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경영 필독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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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
비운의 글로벌 경영인 김우중은 누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
비운의 글로벌 경영인 김우중은 누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향년 83세를 일기로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남겨진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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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건강이 나빠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이후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부흥부에서 일하다 대학 시절 장학금을 준 한성실업에서 7년간 무역을 익히고 만 30세인 1967년에 대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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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젊은이들을 해외사업가로 키우고자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의 별세로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가능성의 존재인 젊은이들에게 주는 기업 경영인 삶과 철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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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이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는 지난해 3월22일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식'이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6월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17조9천253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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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