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자는 한국이 31만8천명에서 40만8천명으로 10년간 9만명(28.3%) 늘었다.
OECD 평균( -13.9%)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기간 한국 청년인구가 986만8천명에서 914만9천명으로 71만9천명(7.3%) 줄었는데 실업자는 크게 늘었다.
한국의 청년 인구는 OECD 평균(-1.6%)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과 같이 청년인구가 감소했는데 실업자가 증가한 경우는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6개국 뿐이다.
한국은 실업자 증가 규모가 가장 크며 실업자증가율은 이탈리아, 그리스에 이어 3위였다.
청년경제활동인구는 한국이 지난해 431만2천명으로 10년간 14만4천명(-3.2%) 줄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든 데 비하면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은 작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한국이 47.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OECD 평균은 0.6%포인트 하락했다.
OECD에서 청년경제활동인구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34위로 역시 한 계단 올라섰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라갔지만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청년취업자가 390만4천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3만4천명(5.7%) 줄었다.
OECD 평균(-1.3%) 보다 더 많이 줄었다.
한국의 청년 고용률은 42.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OECD 평균(54.0%)에 비해 상당히 낮고 순위도 3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전체(15∼64세) 고용률(66.6%, OECD 28위)과 비교해도 부진하다.
최근 OECD는 한국의 청년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대학 진학률이 높은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비율이 낮고, 청년 니트(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무직자)가 많은 점을 꼽았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등교육 질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고용주와 취업자의 요구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