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인 교류 당당히 밝힌 日양심작가 사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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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공개한 마쓰다 도키코의 에세이는 1938년 '월간 러시아' 9월호에 '외국인과 관련한 수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으로 조선인 여성과 긴밀히 교류했던 내용이 실려있다.
김 교수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과 교류를 금기시한 관습을 깨고 인간적인 교류를 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마쓰다 도키코는 이 에세이에서 조선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조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조선인 동화정책을 추구하던 일본제국주의 입장에서는 매국노적인 행위일 수 있다"며 "이런 양심적 일본 작가의 존재는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쓰다 도키코는 일제강점기 한인 징용자 생매몰사고 진상규명에 앞장선 일본의 양심적 작가로 한국과 중국인 희생자 유골 송환을 위해 시민연대를 주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