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12월의 어느 날·엔드 바 텐드

▲야간 경비원의 일기 = 현대문학 핀시리즈 스무번째 작품이다.

정지돈이 혁명과 세계 전복을 꿈꾸는 야간 경비원 이야기를 소설로 그렸다.

경비원은 사실 문학과 영화에 관심 있고 프랑스 코딩학교에 입학하고 싶은 대학원생이다.

그는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를 밤에 지키는데, 건물 장악을 통해 다국적 기업과 건물주가 소유한 빌딩들을 모두 해방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해커의 도움을 받아 이런 일을 실제로 시도했지만, 치안 당국에 붙잡혀 구속된다.

건물과 도시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정지돈은 2013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해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장편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등을 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을 받았다.

현대문학. 140쪽. 1만1천200원.
[신간] 야간 경비원의 일기
▲ 버스킹 = 록 음악과 버스킹을 소재로 한 백민석의 장편소설이다.

짧은 소설과 음악 에세이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을 취했다.

작가가 이탈리아 여행 기간 접한 버스킹 공연에서 영감을 받아 쓴 흥미로운 글들을 묶었다고 한다.

다양한 인물과 인종, 지역적 배경이 등장하고 직접 찍은 사진 16컷을 넣은 것도 흥미롭다.

백민석은 1995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등단해 소설집 '혀끝의 남자', '수림',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공포의 세기', 에세이 '아바나의 시민들' 등을 펴냈다.

창비. 280쪽. 1만5천원.
[신간] 야간 경비원의 일기
▲ 12월의 어느 날 =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세계 28개국에서 출간된 로맨틱 코미디 장편소설이다.

첫눈에 반한 두 남녀. 그러나 이후 10년간 그들의 사랑은 엇갈린다.

여자는 친구의 애인이 된 그 남자를 잊을 수가 없다.

로맨티스트를 자처하는 조지 실버의 데뷔작이다.

이재경 옮김.
아르테. 500쪽. 1만5천원.
[신간] 야간 경비원의 일기
▲ 엔드 바 텐드 = 심훈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받은 해이수의 신작 소설집.
표제작을 비롯해 8편이 단편이 실렸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한다.

때로는 환상적 기법도 등장한다.

해이수는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소설집 '젤리피쉬', 장편 '십번기' 등을 펴냈다.

자음과모음. 260쪽. 1만3천원.
[신간] 야간 경비원의 일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