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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위해 퇴사하면 배신자?…인텔은 실패한 직원 세번도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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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인텔은 ‘사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천국’으로 불린다. 직원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서다. 직원들이 세운 스타트업이 쓸 만한 기술을 갖췄다는 판단이 서면 비싼 값에 사들인다.

    실패하더라도 페널티를 물리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패해본 경험을 회사에 보탬이 될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인텔 출신인 한 스타트업 대표는 “엔지니어가 창업을 경험하고 오면 기술을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는 게 인텔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창업을 위해 세 번 퇴사했다가 돌아온 동료가 있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엔지니어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미국 시애틀 레드먼드 본사 건물 곳곳엔 창고처럼 개조한 사무실이 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으로 창업 실험실이자 놀이터 역할을 한다.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 착안한 시설이라는 게 MS 측 설명이다.

    MS는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일을 할 시간을 따로 떼준다. 1주일 동안 직급에 상관없이 팀을 꾸려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발표하는 ‘원위크 해커톤’ 행사도 매년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창업 안전망’을 꼽는다.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공격적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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