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 안숙선이 '수궁가' 전체를 부르는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안숙선은 오는 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국립극장 송년 판소리 - 안숙선의 수궁가 정광수제'를 공연한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국립극장 송년 판소리 무대에 매년 올랐다.

올해는 장기 중 하나인 '수궁가'를 준비했다.

스승인 고(故) 정광수 명창이 정리한 소리다.

정 명창은 유성준 명창으로부터 전해 받은 '수궁가' 사설에 설명을 더하거나 대목을 추가했다.

안 명창은 청아한 성음, 명료한 발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수궁가'를 부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공연 시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휴식 시간을 포함했지만 3시간 30분에 달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분명하고 엄정한 소리, 기품 있는 발림(몸동작)이 으뜸인 정광수제 '수궁가'를 통해 품격 높은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전석 3만원
안숙선 명창이 부르는 '수궁가'…28일 국립극장 무대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