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내년 1월부터 지역내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이웃 지자체인 이천시도 내년 상반기 안에 생리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여주시 이어 이천시도 '여성청소년 무상 생리대' 지원
이천시의회는 6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심의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시의원 6명이 발의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이천에 사는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연간 12만6천원의 생리대 구매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만 생리대 구매비가 국비 보조로 지원되고 있다.

이천시는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협의, 예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지원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11억여원(8천800여명)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으며 시는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지역화폐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여주시의회는 지난 4월 무상 생리대 지원 조례를 의결했으며 여주시는 복지부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 대상인 여주지역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은 3천950여명, 사업비는 5억원가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