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신세계에 대해 내년 사업 확장이 결실을 이룰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4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0~11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6%까지 상승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기간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8067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 추세로 가면 4분기 명동점 매출은 역대 최대치 경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백화점 업황은 온라인 채널 재조정이 끝난 가운데 양호한 부동산 시장, 2030대 명품 소비까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점포당 매출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임 차정호 대표이사는 면세점 사업과 브랜드 상품기획(MD)은 물론 재무에도 밝아 신세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