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모임인 '세잎클로버'가 5일 수성구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행복 나눠요"…대구 시민모임 작은 정성모아 소외이웃 후원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지우람 세잎클로버 이사장, 김재달 세잎클로버 사무총장(중부경찰서 형사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 사무총장은 "우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제도권 밖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며 "작은 기부지만 더불어 잘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회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잎클로버는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작년 6월 자전거 동호회 회원 30명이 처음 뜻을 모았다.

이후 회원은 9배 늘어 지금은 272명에 달한다.

회원이 늘며 지난해 12월에는 동호회를 넘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회원들은 매달 각자 2만원 정도를 기부하며 모인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친 뒤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천3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 등 12명을 후원하고 있다.

회원들은 행운보다는 행복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모임의 명칭을 꽃말이 '행복'인 세잎클로버로 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