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280명 교육수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6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이야기할머니와 가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시작된 2009년부터 10년간 활동한 졸업생과 올해 선발돼 교육을 마치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수료생, 그리고 현재 활동 중인 이야기할머니들을 위한 자리다.

10년간 선현미담 들려준 이야기할머니 13명 졸업
졸업생 13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 중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이들에게 전할 이야기 소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한 최두봉, 주영희 할머니는 공로상(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올해 5.3 대 1 경쟁을 뚫고 선발돼 8개월간 총 60시간 교육을 이수한 이야기할머니 280명 수료식도 열린다.

현재 활동 중인 최화자, 송옥임 할머니도 공로상을 받는다.

최화자 할머니는 1년간의 활동 수기를 모아 책으로 발간하고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아이들 호응도를 높였다.

송옥임 할머니는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고 주변에 감동을 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이 펼치는 태평무, 경기민요, 장구춤 등 축하 공연과 이야기 구연 시연, 이번에 교육을 마친 11기 이야기할머니 6개 팀 자축 공연도 있다.

10년간 선현미담 들려준 이야기할머니 13명 졸업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 간 소통과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돕고 여성 노령층에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9년 시작했다.

이야기할머니는 올해 2천800명에서 내년에는 3천1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문체부는 늘어난 현장 수요를 반영해 내년에는 올해(330명) 세 배인 1천명의 이야기할머니를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활동 수당도 회당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5천원 처음 인상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활동하게 연령 상한선도 70세에서 80세로 늘리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9년 23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이번에 졸업하시는 할머니들 공이 컸다"며 "현장의 수요를 최대한 빨리 충족하고 이야기할머니들이 더욱 보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년간 선현미담 들려준 이야기할머니 13명 졸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