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북한강 곰팡내…남조류 '슈다나베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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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가을∼겨울철 북한강 상수원 냄새 발생원인 첫 규명
지난해 가을 북한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곰팡내(2-MIB)는 남조류의 일종인 슈다나베나(Pseud anabaena sp.)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연구를 통해 "지난해 가을 북한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곰팡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MIB'는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곰팡내를 유발해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휘발성이 강해 끓이면 쉽게 사라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북한강 시료에서 검출된 '2-MIB' 유전자가 일본 상수원인 비와호(Lake Biwa)에서 확인된 슈다나베나 2-MIB 유전자의 DNA와 100%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에서 이 물질이 가을∼겨울철 곰팡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통상 상수원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 녹조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데 슈다나베나는 가을∼겨울 북한강에서 냄새를 유발해 양상이 좀 달랐다"며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가을 북한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곰팡내(2-MIB)는 남조류의 일종인 슈다나베나(Pseud anabaena sp.)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2-MIB'는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곰팡내를 유발해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휘발성이 강해 끓이면 쉽게 사라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북한강 시료에서 검출된 '2-MIB' 유전자가 일본 상수원인 비와호(Lake Biwa)에서 확인된 슈다나베나 2-MIB 유전자의 DNA와 100%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에서 이 물질이 가을∼겨울철 곰팡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