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前 특감반원 사망…노영민 말대로라면 고래고기 때문에 목숨 끊었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靑 하명 수사' 의혹...前 특감반원 숨진 채 발견
김태우 "백원우 발뺌안했으면 그가 죽었겠나"
김태우 "백원우 발뺌안했으면 그가 죽었겠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백원우 특감반원의 극단적 선택,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서 "백원우 별동대라 불리는 특감반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나쁜 짓 한 사람들은 뻔뻔하게 잘 살아가는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참 안타깝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이어 "검찰은 특감반원을 죽음으로까지 내몬 청와대 하명수사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수사해야 한다"면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고인 비롯한 백원우 특감반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울산에 내려갔다 했는데 노 실장 말대로라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고인이 목숨을 끊은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 노 실장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라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유재수 감찰무마는 둘 다 심각한 범죄이고 국정농단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유재수 감찰무마는 정권 차원의 비리게이트이지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하명수사는 민주주의의 근간과 국가의 존망을 뒤흔드는 반국가적 범죄다"라며 "심각성을 따지자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 훨씬 더 중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특감반원 출신 서울동부지검 소속 A 수사관은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 측은 "출석 일정은 지난주 A 수사관 간 협의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A 수사관은 하명 수사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특감반원에 몸담은 인물로, 특히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정비서관실 직제에 존재하지 않는 별도의 감찰팀을 편성했다는 '백원우 특감반'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른바 '김기현 비위 첩보' 문건을 최초 입수해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한 인물로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핵심 인물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지난 6.13 지방선거는 청와대가 경찰력을 동원해 직접 개입한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운영위에서도 청와대는 이 사건을 덮기 위해 많은 거짓말을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김기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보고를 선거이후에 받았다'고 답변했으나,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에 한 보고 9차례 가운데 8차례가 지방선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한 민정수석실 특감반에 별도의 팀, 일명 ‘백원우 팀’이 구성되어 있고, 이 팀 중에 2명이 울산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팀이 왜 울산에 갔느냐' 질문에 노영민 비서실장은 고래 고기 사건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비판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 사건은 가족 비리 사건, 권력 비리 사건을 훨씬 뛰어 넘는 매우 엄중한 사건이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주권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의제인 선거에서 국가최고권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국민주권을 훼손한 범죄혐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 "백원우 니들 죄 받는다"며 "사람이라면 이거 영원히 잊으면 안된다"고 직격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느냐"며 "입술이 터지고 잠도 몇시간 못자더라도 어떻게든 정보 한건이라고 구해서 보고하려고 노력했다. 사람을 도구로 쓰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백원우 당신은 죽을때까지 이 직원을 기억해야한다"며 "진작에 책임졌으면 이런일 생겼겠느냐. 백원우, ○○○은 이 직원을 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서 "백원우 별동대라 불리는 특감반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나쁜 짓 한 사람들은 뻔뻔하게 잘 살아가는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참 안타깝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이어 "검찰은 특감반원을 죽음으로까지 내몬 청와대 하명수사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수사해야 한다"면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고인 비롯한 백원우 특감반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울산에 내려갔다 했는데 노 실장 말대로라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고인이 목숨을 끊은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 노 실장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라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유재수 감찰무마는 둘 다 심각한 범죄이고 국정농단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유재수 감찰무마는 정권 차원의 비리게이트이지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하명수사는 민주주의의 근간과 국가의 존망을 뒤흔드는 반국가적 범죄다"라며 "심각성을 따지자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 훨씬 더 중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특감반원 출신 서울동부지검 소속 A 수사관은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 측은 "출석 일정은 지난주 A 수사관 간 협의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A 수사관은 하명 수사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특감반원에 몸담은 인물로, 특히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정비서관실 직제에 존재하지 않는 별도의 감찰팀을 편성했다는 '백원우 특감반'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른바 '김기현 비위 첩보' 문건을 최초 입수해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한 인물로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밝혀낼 핵심 인물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지난 6.13 지방선거는 청와대가 경찰력을 동원해 직접 개입한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운영위에서도 청와대는 이 사건을 덮기 위해 많은 거짓말을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김기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보고를 선거이후에 받았다'고 답변했으나,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에 한 보고 9차례 가운데 8차례가 지방선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한 민정수석실 특감반에 별도의 팀, 일명 ‘백원우 팀’이 구성되어 있고, 이 팀 중에 2명이 울산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팀이 왜 울산에 갔느냐' 질문에 노영민 비서실장은 고래 고기 사건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비판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 사건은 가족 비리 사건, 권력 비리 사건을 훨씬 뛰어 넘는 매우 엄중한 사건이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주권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의제인 선거에서 국가최고권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국민주권을 훼손한 범죄혐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 "백원우 니들 죄 받는다"며 "사람이라면 이거 영원히 잊으면 안된다"고 직격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느냐"며 "입술이 터지고 잠도 몇시간 못자더라도 어떻게든 정보 한건이라고 구해서 보고하려고 노력했다. 사람을 도구로 쓰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백원우 당신은 죽을때까지 이 직원을 기억해야한다"며 "진작에 책임졌으면 이런일 생겼겠느냐. 백원우, ○○○은 이 직원을 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