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中산둥성 당서기 면담…"경제·통상 협력 강화"
한국과 중국 산둥(山東)성이 산둥 자유무역시범구를 활용한 투자와 서비스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중국 산둥성 류자이(劉家義) 당서기를 만나 한국과 산둥성 간 경제협력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한-산둥 경제·통상 협력 심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산둥 자유무역시범구를 활용한 투자·통상·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의료·보건 및 문화 콘텐츠, 전자상거래 금융 등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제3국 공동시장 진출, 한중 산업협력단지 및 인천-웨이하이(威海) 지방경제협력시범구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와 산둥성 간 경제·통상 협력교류회는 매년 1회 교차 개최한다.

성 장관은 "산둥성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중국 31개 성·시 중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한중 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산둥성에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산둥성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류 서기는 "산둥성이 지난 8월 자유무역시범구로 추가 지정돼 산둥성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과감한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산둥성에서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