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비자가 어린이제품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사용연령 기준을 세분화하고 제품의 위해도를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영세한 어린이제품 제조·유통업체를 위해 시험·인증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안전 관리에 관한 컨설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9일 제품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6년 수립한 제1차 기본계획을 통해 포괄적인 어린이제품 안전관리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불량 어린이제품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데다가 대다수 제조·유통업체가 영세한 탓에 제대로 된 제품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등 제도의 빈틈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2차 계획은 소비자·기업·정부가 함께 안전한 어린이제품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 유통 관리 및 소비자 보호 강화 ▲ 기업의 안전관리역량 강화 ▲ 안전관리체계 기반 구축 ▲ 안전문화 확산 등 4대 전략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15개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관세청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불법·불량 어린이제품 수입을 원천 차단한다.
수입 어린이제품의 세관장 확인 대상 품목을 이미 지정된 17개 이외에 2021년까지 10개를 추가 지정해 전체 어린이제품에 대한 세관장 확인 대상 비중을 올해 50%에서 2021년 80%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관세청 '집중관리 품목군'에서 어린이제품에 대한 심사·검사 비중을 높이도록 관세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는 정기 합동점검은 현재 일부 희망하는 지자체 1∼3곳에서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대해 불법·불량 어린이제품의 유통을 완전히 차단한다.
나라·학교장터의 조달 제품 관리와 인증 기관의 수시검사도 더욱 강화한다.
어린이제품을 만드는 소상공인·영세업자는 더욱 쉽게 제품의 안정성 확인 시험·검사를 받을 수 있게 지자체의 시험 장비 구축을 지원한다.
상당수 어린이제품 제조·유통업체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여서 영세한 데 비해 시험·검사항목은 많아 일반 생활용품보다 훨씬 높은 인증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어린이제품 안전관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정부는 이 같은 애로를 해소하고자 일부 시험·검사 비용 지원 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기술 컨설팅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범위와 방법을 명확히 하는 등 제도 운용을 고도화한다.
'3세 이하', '8세 이하' 등 사용연령 구분 기준을 마련하고 연령대별 의무적 시험·검사 항목을 재정비한다.
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제품안전 위해도 평가센터를 설치해 위해도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시험·인증기관의 시험·검사·인증 등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어린이제품 시험인증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어린이제품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연구학교',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 시행하고 지역 거점별 제품안전 체험시설을 구축한다.
아울러 설명회와 소외지역을 위한 체험 버스를 도입하는 등 제품안전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어린이는 위해요소에 매우 취약하기에 어린이제품은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불법·불량 어린이제품이 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매장에서 플라스틱(PET)용기에 담긴 메뉴를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돌려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빽다방에서 구매한 소시지 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제공됐다는 소비자 게시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빵을 데워달라고 요청했더니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찌그러진 상태로 받았다"며 "본사에 문의했더니 이는 본사 방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적었다.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용기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질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해당 용기에는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에도 돌려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인증된 PP 소재나 HDPE 소재가 아닌 'PET'라는 표기가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PET 재질의 용기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으며 가열 시 유해 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변형될 위험이 있다. 실제 작성자가 올린 사진 역시 용기가 찌그러져 있다.이처럼 최근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된 '빽햄'이었다. '국산 돼지고기 100%'를 사용했다고 홍보했지만, 경쟁사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낮고 가격이 비싸 논란이 됐다.백종원의 유튜브 요리 영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내 주방에서 고압 가스통을 가까이 둔 채 요리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안전 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1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법률 위반 논란도 이어
한 유명 저가 커피 전문점에서 결혼 전에 하는 상견례를 하는 커플을 본 목격담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커피 전문점은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정도 하는 곳이라고.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주변 손님들에게 "상견례 중이니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혹시 컴포즈나 메가커피 같은 곳에서 상견례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A 씨는 "오늘 그 카페 갔는데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 보고 '본인들 상견례 중이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 나랑 남편은 뜨악해서 주의 깊게 들었는데 진짜 상견례 중이더라"라고 말했다.조작 논란이 일자 A씨는 "내가 그 카페 자주 가서 직원들이랑 다 친하고 언니 동생 먹고 그래서 연락도 하고 지낸다"면서 카페 직원 B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했다.B씨가 A 씨에게 보낸 대화 내용을 보면 문제의 커플은 A 씨 부부가 카페에서 나간 뒤에도 상견례를 계속 이어갔다. 심지어 B씨에게도 다른 손님들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B씨는 "상견례 하시는 건 자유인데 다른 손님들을 제재하는 건 안 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B씨는 "그냥 식사하고 가볍게 커피 마시러 온 건 줄 알았는데 대화가 진짜 상견례 같아서 놀랐다. 애초에 부모들끼리 아는 사이라 그런 거면 그렇구나! 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 했다.글을 본 네티즌은 "상견례를 할 수도 있는데 왜 주변 손님들이 조용히 해줘야 하지", "1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하고 온 곳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
미국의 한 여성이 헬스장 기구로 운동하다가 '백선증'에 감염된 사실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출신인 제이미 삼낭(41)은 지난해 9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온 지 몇시간 만에 극심하게 가려워했다.제이미는 "처음엔 모기에 물린 줄 알았다. 너무 세게 긁어 피가 났을 정도"라고 밝혔다. 가려운 부위는 얼마 후 물집이 생기고 발진은 다리와 발목까지 퍼졌다. 결국 제이미는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전염성 강한 곰팡이 감염인 백선증이라고 밝혔다.의료진은 직장, 헬스장 방문은 물론 남편과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조차 피하라고 지시했다.제이미는 "난 체육관에서 운동 기구를 닦지 않고 맨팔을 기구에 올려놓고 운동하는데, 그때 감염된 것 같다. 체육관은 덥고, 땀이 많이 나고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완벽한 온상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한편, 백선은 체육관 장비 외에도 환자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침대 시트, 빗, 수건과 같이 환자가 접촉했던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