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바닥 찍었다"…CJ제일제당 등 소비재株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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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출 회복 전망에
총선 전후 "돈 풀린다" 기대도
내년부터 수출 회복 전망에
총선 전후 "돈 풀린다" 기대도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에서는 수출이 내수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조차 수출 전망이 나쁘면 실제 경기가 하락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소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 “내년 초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 소비 심리도 덩달아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을 전후해 돈이 풀리면서 소비가 진작되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재 기업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최근 국내 경기 부진으로 소비재 종목의 주가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KRX 필수소비재 지수’(음식료품 등)와 ‘KRX 경기소비재 지수’(자동차 등)는 각각 연중 고점 대비 14.23%, 14.72% 하락한 1557.95포인트, 1222.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 휠라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등을 추천 소비재 종목으로 꼽았다. 한옥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00.9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장기 평균치인 100을 넘겼다”며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시각이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파트너는 “소비가 살아나면 기업이 재고 부담을 덜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경제가 선순환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