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서는 선박연료로는 아직 생소한 암모니아에 관한 기술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간되어 고객들은 물론 해사업계에 유용한 정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해사업계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대체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이다. 액화천연가스는 곧 시행되는 2020년 황산화물 규제 대응은 물론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해 차세대 청정 선박 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그러나 본질적으로 화석연료이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완전한 탈탄소화에 한계가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를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화석연료 사용으로는 대비가 어려우며, ‘무탄소 또는 탈화석 대체연료’로의 변화가 필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대체연료 중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 가능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탄소 중립 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 탄소 중립 연료는 연료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탄소의 총 배출량이 ‘0’인 연료를 의미하며, 바이오 디젤, 바이오 가스(메탄),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발간된 기술서에는 암모니아 선박연료와 관련된 △업계 동향 △암모니아의 특징 △관련기술 △미래 전망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암모니아 이외에 다양한 대체연료 간 비교 분석을 통해 선박의 미래 대체연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선급은 앞으로도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선박 대체연료와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 수행 및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해 고객 및 해사업계를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기술서는 한국선급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