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어선서 구조된 러시아인 2명…불법 취업해 신병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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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 출입국사무소에 신병 인계 방침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 양식장 관리선에 탄 외국인 선원들이 불법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관리선에 탔다가 구조된 러시아 국적의 선원 A(39)씨와 B(27)씨는 이달 중순께 30일짜리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해 최근 김 양식장에 불법 취업했다.
해경은 지난 25일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관리선 위에서 이들을 구조해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 등은 사고 경위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의 진술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4일 오전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관리선은 같은 날 저녁 무렵 거센 풍랑을 만나 뒤집혔다.
A씨와 B씨, 그리고 내국인 선원인 박모(70)씨는 뒤집힌 관리선에 매달렸으나 선장 신모(49)씨와 선원 송모(52)씨는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배 위에 올라탄 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구조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배가 물에 떴다 잠기기를 반복했고 체력이 떨어진 고령의 박씨는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해경에 의해 구조된 A씨와 B씨는 저체온증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조사 결과 이들에게서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불법 취업이 드러난 만큼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와 B씨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관리선에 탄 외국인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제 출국 등을 포함해 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8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관리선에 탔다가 구조된 러시아 국적의 선원 A(39)씨와 B(27)씨는 이달 중순께 30일짜리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해 최근 김 양식장에 불법 취업했다.
해경은 지난 25일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관리선 위에서 이들을 구조해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 등은 사고 경위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의 진술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4일 오전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관리선은 같은 날 저녁 무렵 거센 풍랑을 만나 뒤집혔다.
A씨와 B씨, 그리고 내국인 선원인 박모(70)씨는 뒤집힌 관리선에 매달렸으나 선장 신모(49)씨와 선원 송모(52)씨는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배 위에 올라탄 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구조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배가 물에 떴다 잠기기를 반복했고 체력이 떨어진 고령의 박씨는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해경에 의해 구조된 A씨와 B씨는 저체온증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조사 결과 이들에게서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불법 취업이 드러난 만큼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와 B씨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관리선에 탄 외국인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제 출국 등을 포함해 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