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내 전역,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해달라" 재요청
광주시가 시내 전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재요청했다.

광주시는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동구, 북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전 지역을 대상으로 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서구, 남구, 광산구만 지정했다.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 지정되면 인근 지역에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같은 수준으로, 1년이 넘었을 때는 10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 보증을 거절할 수 있어 해당 지역에서는 분양가 조정 효과가 생긴다.

관리지역 지정 이후 서구, 남구, 광산구 분양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전체 33개 재개발 구역 중 24곳을 차지하는 동구, 북구는 분양가 규제 장치가 없어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 분양가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일반 분양자에게 부담을 주고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관리 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리 지역 추가 지정으로 분양가가 안정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시 분양가 등으로 조합원을 현혹하는 행태도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