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말레이시아 정상회담…"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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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릴레이 정상외교 마무리
文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
마하티르 "국왕 내년 방한 희망"
文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
마하티르 "국왕 내년 방한 희망"

외과의사 출신인 마하티르 총리는 23년간 재임하며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맹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95세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 동안 총리를 지낸 뒤 정계를 은퇴했지만 지난해 복귀해 총리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인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는다”며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기술(ICT)·방산·보건·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하티르 총리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 3분기 즈음해 술탄 압둘라 국왕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기를 희망한다”며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