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핫템 잇템] 거실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나도 모르게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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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슈퍼 VR' 렌털
278g 헤드셋만 쓰면 준비 끝
게임·공연·팬미팅 실감나게 체험
2주간 대여료 2만8000원
278g 헤드셋만 쓰면 준비 끝
게임·공연·팬미팅 실감나게 체험
2주간 대여료 2만8000원
설명서대로 제품을 세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고글처럼 생긴 헤드셋을 머리에 쓴 뒤 얼굴 크기에 맞춰 끈을 조절했다. 헤드셋 무게는 278g에 불과해 짓누르는 느낌이 없었다.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니 “안경을 쓰고 대두(머리가 큼)인데도 불편하지 않아요”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기존 VR 헤드셋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독립형이다. 컨트롤러의 홈 버튼을 꾹 누르니 헤드셋과 컨트롤러가 연결됐다. 컨트롤러를 수평으로 시야 정면을 향하게 한 뒤 다시 홈 버튼을 길게 누르자 화면이 맞춰졌다.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KT 아이디로 로그인하니 모든 준비가 끝났다.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 하자 와이드맥스 영화, 게임, 공연 등 콘텐츠 메뉴가 휙휙 바뀐다. 예전에 좋아하던 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를 플레이하기로 했다. PC로 게임을 할 때와 달리 실제로 내가 게임 속 공간에 들어가 있었다. 내 몸의 사소한 움직임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더 실감 났고 승부욕이 자극됐다. 머리를 돌리면서 적을 찾았고 터치 패드를 이동하면서 무기를 바꾸고 총을 난사하며 게임 속에서 한참 총질을 했다.
스포츠 콘텐츠 중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골랐다. 마구 달려가다가 땅에서 발을 떼는 순간이 오자 나도 모르게 소파를 움켜잡으며 소리를 질렀다. 패러글라이딩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하늘을 훨훨 나는 기분.
스타와의 팬 미팅을 틀자 아이돌 가수가 다가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뺨의 모공이 보이고 숨소리가 느껴질 만큼 선명하고 가까웠다. 영화는 200편이 넘어 고르는 데만 한참 걸렸다. 눈앞에 ‘실감 나는 나만의 극장’이 펼쳐졌다.
컨트롤러는 충전식이 아니라 건전지로 작동한다. 세 시간이 지날 무렵 건전지가 ‘사망’했다. 눈앞이 어질어질하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던 차였다.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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