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도 30곳에서 34곳으로 늘었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41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5.0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1보다 4.93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자보상배율이 떨어진 이유는 올 들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