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 등 다른 피고발자 "혐의 발견 못 해"…검찰 지휘받아 송치 예정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수사' 교사 1명만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사 1명만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수사와 관련 교사 1명만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지휘를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장, 교감, 다른 교사 등 5명으로 알려진 피고발인들은 혐의를 구체적으로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 교사는 수학 동아리에 배포된 유인물에서 1학기 기말고사 3학년 수학 시험 문제 5개를 그대로 출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러나 검찰은 유출된 시험 문제가 다른 문제집에도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라며 보강조사를 이유로 사건을 다시 되돌려보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이 보완을 요구한 부분을 추가 조사한 후 다시 '기소의견'으로 검찰 지휘를 재건의했다.

검찰의 지휘가 내려오면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고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려고 교사 1명은 수학 동아리에 배포한 유인물에서 1학기 기말고사 3학년 수학 시험 문제 5개를 그대로 출제해 고발됐다.

시민단체는 이어 고려고 교장과 교감을 "학사 운영 과정에서 총체적인 부정이 있었다"며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여기에 광주시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 3명(퇴직자 1명 포함)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로 수사 의뢰하면서 총 수사대상자는 6명까지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