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애인에 학대당한 독일 여성, 작년 11만4천명
독일에서 지난해 11만4천 명의 여성이 배우자나 애인에게 폭행 등의 학대를 당했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26일 보도했다.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인 전날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만4천 명의 여성이 가정폭력과 협박, 스토킹 등을 당했고, 이로 인해 122명이 사망했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독일 가족부 장관은 "한 시간에 한 명 이상의 여성이 배우자나 전 배우자의 폭력에 다쳤다"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신속히 알려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부는 전날 매년 3천만 유로의 예산을 들여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한 보호소의 수용 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서 여성 보호소는 350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