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 수명을 가른 요인은 ‘얼마나 튼튼한지’(용지 재질)와 ‘사람들이 어떻게 썼는지’(화폐 사용 습관), ‘사람들 손을 얼마나 탔는지’(사용 빈도) 등이다. 한은은 액면가가 낮은 지폐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면서 수명이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일이 줄면서 지폐의 수명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금을 많이 쓰는 주요국 지폐와 비교해도 한국의 화폐 유통수명은 긴 편으로 조사됐다. 최저 액면권 기준으로 보면 1000원권은 유럽 5유로(18개월), 일본 1000엔(18개월), 영국 5파운드(23개월), 멕시코 20페소(44개월), 스위스 10프랑(46개월)보다 길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