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소방본부는 내년 1월부터 임산부를 상대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소방, 응급 임산부에 '새 생명 탄생 119서비스' 시행
이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산부 등 임산부 누구라도 출산 예정일, 진료병원 등 출산 관련 정보를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에 미리 등록하면 위급할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출산 관련 정보가 119에 등록되면 응급 상황 때 119 신고로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등록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신속히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또 신고 상황은 보호자에게도 자동으로 전달된다.

도 소방본부는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해 영어권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까지 통역 가능한 3자 통화 시스템도 제공한다.

기존에 여성 구급대원 129명을 운영해온 도 소방본부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최근 여성 구급대원 83명을 현장에 추가로 배치했다.

남화영 도 소방본부장은 "도내에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는 시·군이 13곳이나 되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아 산모들이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