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명서·교통약자 환승로…"정부 서비스 이렇게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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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DDP서 '정부혁신 박람회'…59개 혁신과제 전시
일반 관람객 적어 아쉬움…"전시주제 파악 어렵다" 지적도
"정부24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전자지갑에 저장하면 언제든 원할 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가 빠르고 쉽게 지하철을 갈아타도록 한눈에 경로를 볼 수 있어요.
"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박람회' 현장에서는 그간의 정부 혁신 성과는 물론 앞으로 달라지는 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과제들이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그간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다양한 행정 혁신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홍보하고 앞으로 무엇을 더 바꿀지 의견을 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 행사인 올해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80개 기관에서 추진 중인 59개 혁신 정책 과제가 전시됐다.
사회적 가치, 디지털 서비스, 국민 참여 등 3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전시 가운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정부 서비스를 개선해가는 '디지털 서비스' 부문 사례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그간 언론으로만 접했던 새 전자여권의 실물을 직접 접해보고 체험형 모형을 즉석에서 만들어보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민등록표 등본 등 증명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는 '모바일 전자증명서'도 눈길을 끌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24는 물론 금융기관 앱으로도 나만 접근 가능한 전자지갑에 전자증명서를 받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다"며 "연말 주민등록등본을 시작으로 내년 연말까지 100종의 증명서를 전자 발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와 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앱 '보이스피싱스톱'을 선보인 체험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다른 일로 DDP에 왔다가 우연히 박람회장에 들렀다는 40대 주부는 "통화 내용을 가지고 사기일 가능성을 알려주는 게 신기하다"며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이런 앱이 꽤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내년에 카카오앱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환승·편의 지도, 입영 대상자들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는 병무청의 '입영 전 병역 진로 설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청년층의 식당 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유주방(식품의약품안전처)과 청년키움식당(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의 안전운전 가상현실(VR) 체험,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 부스도 인기가 좋았다.
다만 개막 첫날 관람객 대다수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반인 관람객의 반응을 들어보고자 인터뷰 요청을 할 때마다 "나도 공무원"이라거나 "다른 부스에서 일하다 구경 왔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정부혁신 박람회 60개에 가까운 부스에서 다양한 주제의 정책을 소개하다 보니 정확히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여럿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가족과 여행을 왔다는 미셸 제이컵스(50) 씨는 "DDP에 들렀다가 큰 행사를 하는 게 보여 들렀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면서도 "혁신과 관련된 박람회라는 건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고교생 신혜빈(18) 양은 "선생님이 직업 관련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다른 내용이 많은 것 같다"며 "행사 전체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으면 뭘 할 수 있는지 알기가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반 관람객 적어 아쉬움…"전시주제 파악 어렵다" 지적도

",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가 빠르고 쉽게 지하철을 갈아타도록 한눈에 경로를 볼 수 있어요.
"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박람회' 현장에서는 그간의 정부 혁신 성과는 물론 앞으로 달라지는 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과제들이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그간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다양한 행정 혁신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홍보하고 앞으로 무엇을 더 바꿀지 의견을 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 행사인 올해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80개 기관에서 추진 중인 59개 혁신 정책 과제가 전시됐다.
사회적 가치, 디지털 서비스, 국민 참여 등 3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전시 가운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정부 서비스를 개선해가는 '디지털 서비스' 부문 사례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도입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그간 언론으로만 접했던 새 전자여권의 실물을 직접 접해보고 체험형 모형을 즉석에서 만들어보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민등록표 등본 등 증명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는 '모바일 전자증명서'도 눈길을 끌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24는 물론 금융기관 앱으로도 나만 접근 가능한 전자지갑에 전자증명서를 받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다"며 "연말 주민등록등본을 시작으로 내년 연말까지 100종의 증명서를 전자 발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일로 DDP에 왔다가 우연히 박람회장에 들렀다는 40대 주부는 "통화 내용을 가지고 사기일 가능성을 알려주는 게 신기하다"며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이런 앱이 꽤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내년에 카카오앱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환승·편의 지도, 입영 대상자들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는 병무청의 '입영 전 병역 진로 설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청년층의 식당 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유주방(식품의약품안전처)과 청년키움식당(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의 안전운전 가상현실(VR) 체험,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 부스도 인기가 좋았다.
다만 개막 첫날 관람객 대다수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반인 관람객의 반응을 들어보고자 인터뷰 요청을 할 때마다 "나도 공무원"이라거나 "다른 부스에서 일하다 구경 왔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정부혁신 박람회 60개에 가까운 부스에서 다양한 주제의 정책을 소개하다 보니 정확히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여럿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가족과 여행을 왔다는 미셸 제이컵스(50) 씨는 "DDP에 들렀다가 큰 행사를 하는 게 보여 들렀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면서도 "혁신과 관련된 박람회라는 건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고교생 신혜빈(18) 양은 "선생님이 직업 관련 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다른 내용이 많은 것 같다"며 "행사 전체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으면 뭘 할 수 있는지 알기가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