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재난 대응 통합훈련…차량돌진·행사장 점거 등 상황 설정
이총리 "오늘 훈련 보며 '안전 대회' 자신감…방심은 안돼"
특별취재단 =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와 부산광역시는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2019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 차원의 테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테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동시다발 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드론·차량을 이용한 행사장 돌진, 주요 행사장 점거, 주요 인사 이동차량 공격 등 여러가지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아울러 테러 상황 전파부터 긴급 출동, 테러범 진압, 폭발물 처리, 화생방 탐지·제독, 구조·구급에 이르기까지 테러 과정 전반에 대한 관계 기관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이뤄지면서 건물 붕괴에 따른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의 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는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해운대구청 등 9개 관계기관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관했다.

이 총리는 "오늘 훈련을 보면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에는 자신감을 허용치 않는 경우도 있다"며 "테러 대비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