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송' 조회 수 홍보하며 강원교육청 성과 '겨우 1만 명' 비교
수험생 응원 향한 1만 명 관심 '겨우'로 치부한 경기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영상에 쏟아진 관심을 '겨우 1만 명'으로 치부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험생 응원을 위해 제작한 '수능송' 유튜브 조회 수가 게시 나흘 만에 10만회를 넘어섰다고 알렸다.

하지만 자료 속에 "강원도교육청이 제작한 '수능송' 유튜브 조회 수가 수능 전 10일 동안 1만회를 겨우 넘긴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라고 명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수험생을 향한 격려를 단순히 숫자로 비교해 '겨우'라는 수식어를 붙였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이 자신의 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겨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비교하는 모습이 성과주의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은 강원도교육청에 사과하고 보도자료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 20여개가 올라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