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업종의 다양성을 갖추지 못했던 충북 제천의 중앙시장에 변화의 바람의 불고 있다.

제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를 통해 중앙시장 상하수도 시설 설치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중앙시장 1층에 상하수도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상하수도 설치가 완료되면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 중앙시장에 상하수도 설치…"음식점도 입점 가능"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중앙시장은 1987년에 건립된 뒤 2005년 상인회 구성과 함께 시장으로 등록됐으며 776개 점포(연면적 2만8천584㎡)를 갖췄다.

대부분 의류 점포이며 현재 301개는 비어 있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중앙시장 지하주차장 개선 사업도 벌인다.

일부 점포를 매입하고 국·도비 28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72면에서 120면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주차대수가 늘어나고 음식점 등 업종이 입점하면 일대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