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지역구 225·비례 75' 고집 안해…의원정수 늘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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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관영 최고위원은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지역구 255석, 비례대표 75석'을 고집하지 않겠다.
비례성·대표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라면 보다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에 대해 "국정 하반기를 시작하며 가진 국민과의 대화여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변화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를 기대했는데, 한마디로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어수선했고, 많은 언론이 '민원 창구 답변' 같았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며 "국정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상반기에 어떻게 했는데 이게 잘못됐으니 하반기에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걸 보여주기를 기대했는데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에 대해 "일본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지소미아는 실제 한일 관계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중요한데, 미국이 반대하는 입장에 대한 설명이나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조국 사태 사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조국 사태의 가장 중요한 기득권 세력, 현 정권 핵심세력의 특권과 반칙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며 "국민 분열을 인정하고 진영 간 갈등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국론 통합의 길을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고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은 이런 식의 보여주기 쇼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국가 비전 정책을 제대로 들을 기회로 만들어야 대화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사무처 당직자 9명이 희망퇴직한 데 대해선 "안타깝지만, 현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애초 희망퇴직 규모는 14명으로 알려졌지만, 일부는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9명 중 8명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