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정기점검해 내부 먼지 제거해야 화재 예방"
김치냉장고 화재 상당수…10년 이상 사용·미점검 상태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관내 김치냉장고 화재 46건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냉장고 사용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제품 제조연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29건 중 28건(96.5%)은 냉장고가 10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연도를 식별할 수 없는 17건 역시 냉장고가 1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화재 사고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2건(91.3%)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냉장고 등 장기간 지속해서 전력을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은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인천소방본부의 설명이다.

문옥섭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김치냉장고는 권장 사용 기간이 일반적으로 7년"이라며 "그러나 더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냉장고 내부 먼지를 제거하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