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 우려에 회사 측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위니아대우 광주공장 세탁기 라인 해외 이전…노조 반발
위니아대우가 광주공장 내 세탁기 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데 대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5일 위니아대우에 따르면 내년에 광주공장의 세탁기 3개 라인을 태국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위니아 대우는 이미 현지 공장을 매입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세탁기 라인의 적자가 심화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려고 해외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근 집회 등을 갖고 회사 측이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한 세탁기 생산라인 이전 등으로 구조조정(인력감축)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광주공장 총 생산인력 310명 중 세탁기 라인에 근무하는 인력 80명을 냉장고 라인으로 전환 배치한다"며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 사전 협의 없이 해외 이전을 추진한다고 주장하지만, 물밑에서 협의하고 있고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진이 광주에 애정과 관심이 커 신규생산 아이템을 창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위니아대우 광주공장은 세탁기 3개 라인과 냉장고 2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천340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