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제주 추위 녹이는 응원전…수험생 1명 병원 이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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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결시율 8.25%…경찰·자치경찰 도움 받아 아슬아슬 입실도
제주에서도 14일 도내 14개 시험장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수능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제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9∼11도로 쌀쌀한 날씨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찬바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옷깃을 꽁꽁 여미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장 앞에서는 교사와 자원봉사자 등이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와 핫팩 등을 전해주며 응원했다.
교사들은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제자들이 들어왔는지 명부를 확인하고 제자들을 끌어안으며 격려했고, 고교생들은 '콕 찍어도 정답!'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교사와 부모의 응원에 눈물을 터뜨리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시험장 앞에서는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가 도시락을 두고 갔다"며 교사에게 도시락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 저혈당 쇼크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수험생은 자택에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19구급차량으로 오전 8시 10분께 제주중앙여고 시험장에 도착했으나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감독관과 경찰관 등이 배치된 가운데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경찰, 자치경찰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입실한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입실 마감을 10분가량 앞둔 이날 오전 8시께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한 수험생이 택시를 잡지 못해 허둥대는 것을 인근 경찰관이 발견했다.
동문로터리에서 시험장인 남주고까지는 거리가 약 3㎞며,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하면 15분 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경찰 오토바이로 사이렌을 울리며 통행로를 확보해 해당 수험생은 오전 8시 7분께 무사히 입실했다.
제주시 남녕고 시험장에는 입실 마감을 10분가량 남긴 오전 8시께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부랴부랴 시험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자치경찰은 이날 입실 마감을 앞둔 오전 7시 45분∼8시 사이에 차량 정체로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 기동반을 출동시켜 각 고사장까지 수험생 총 11명을 수송했다.
신분증을 놓고 왔다는 신고를 받고 산지 자치지구대가 출동해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하는 등 시험장 긴급수송 편의 8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험장 주변과 인접 교차로에는 자치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자치경찰주민봉사대 등이 배치돼 현장 교통정리를 하며 수험생이 탄 차량이 시험장까지 원활히 올 수 있도록 도왔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날 오전 남녕고, 제주제일고 등을 방문해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수능 1교시에 응시 예정 인원 7천18명 중 574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이 8.18%를 기록했다.
이번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7.64%)보다 다소 높아졌으며, 최근 6년 내 최고치이기도 하다.
올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자는 7천70명으로, 지난해보다 430명 감소했다.
"재수는 없다, 수능 대박"…매서운 한파에도 열띤 응원전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제주에서도 14일 도내 14개 시험장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 제주 추위 녹이는 응원전…수험생 1명 병원 이송(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PYH2019111404680005600_P2.jpg)
찬바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옷깃을 꽁꽁 여미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장 앞에서는 교사와 자원봉사자 등이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와 핫팩 등을 전해주며 응원했다.
교사들은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제자들이 들어왔는지 명부를 확인하고 제자들을 끌어안으며 격려했고, 고교생들은 '콕 찍어도 정답!'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교사와 부모의 응원에 눈물을 터뜨리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 시험장 앞에서는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가 도시락을 두고 갔다"며 교사에게 도시락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수능] 제주 추위 녹이는 응원전…수험생 1명 병원 이송(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PYH2019111402130005600_P2.jpg)
이 수험생은 자택에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19구급차량으로 오전 8시 10분께 제주중앙여고 시험장에 도착했으나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감독관과 경찰관 등이 배치된 가운데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경찰, 자치경찰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입실한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입실 마감을 10분가량 앞둔 이날 오전 8시께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한 수험생이 택시를 잡지 못해 허둥대는 것을 인근 경찰관이 발견했다.
동문로터리에서 시험장인 남주고까지는 거리가 약 3㎞며,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하면 15분 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경찰 오토바이로 사이렌을 울리며 통행로를 확보해 해당 수험생은 오전 8시 7분께 무사히 입실했다.
제주시 남녕고 시험장에는 입실 마감을 10분가량 남긴 오전 8시께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부랴부랴 시험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자치경찰은 이날 입실 마감을 앞둔 오전 7시 45분∼8시 사이에 차량 정체로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 기동반을 출동시켜 각 고사장까지 수험생 총 11명을 수송했다.
신분증을 놓고 왔다는 신고를 받고 산지 자치지구대가 출동해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하는 등 시험장 긴급수송 편의 8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험장 주변과 인접 교차로에는 자치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자치경찰주민봉사대 등이 배치돼 현장 교통정리를 하며 수험생이 탄 차량이 시험장까지 원활히 올 수 있도록 도왔다.
![[수능] 제주 추위 녹이는 응원전…수험생 1명 병원 이송(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PYH2019111403720005600_P2.jpg)
제주에서는 이날 수능 1교시에 응시 예정 인원 7천18명 중 574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이 8.18%를 기록했다.
이번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7.64%)보다 다소 높아졌으며, 최근 6년 내 최고치이기도 하다.
올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자는 7천70명으로, 지난해보다 430명 감소했다.
![[수능] 제주 추위 녹이는 응원전…수험생 1명 병원 이송(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11/PYH2019111401630005600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