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3007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고단가 부스트 완제품 생산매출이 당분기 온기 반영됐고, 아디다스 오리지널 또한 전년 대비 15% 물량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더 좋을 전망이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3176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공장은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4분기부터 수급이 이어지면서 완만한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은 경쟁사 제품이 이연되는 효과로 2020년 상반기 두자리 수 이익률로 회복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만 업체의 물량이 60% 이전되면서 고단가 제품 수량은 전체의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