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물입양카페·동물보건소, 동물 관련 자격증 교육·복지센터 건립
구포 개 시장터에 400억 들여 도심형 동물복지공간 조성
60년 만에 문을 닫은 구포가축시장이 동물복지 중심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을 들여 주차장, 근린상가, 문화시설 등 공간 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폐업 상인들이 제2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 대구 서문시장 견학 등을 지원한다.

시는 구포가축시장을 생명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동물입양카페와 동물보건소를 마련한다.

시민 대상 동물 관련 자격증 교육으로 취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콜센터 역할 수행이 가능한 도심형 동물복지센터도 건립한다.

구포 개 시장터에 400억 들여 도심형 동물복지공간 조성
한편 개고기 판매 협약 위반과 관련해 구포시장 대리천지회(전 구포시장가축지회)가 개고기 판매 금지와 냉장고 개방 점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공문과 위반 해당 업소 사과문을 북구청에 보냈다.

시와 북구는 위반 업소에 1차 경고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상인 자정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 점검반(부산시 2명, 북구 2명, 동물보호단체 2명, 상인대표 1명)을 편성, 매주 2차례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박용순 대리천지회장은 "새로운 구포시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대부분 가축 상인들은 폐업했거나 커피전문점, 과일가게 등으로 업종 전환을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