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에서 배달 대행을 하는 노동자 4명 가운데 1명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폭언과 인격 무시 등 이른바 '고객 갑질'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 노동센터가 배달 대행 노동자 234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 25%가 한 달에 평균 4회 이상 갑질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을 포함해서 한 달 평균 1차례 이상 갑질은 당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46%에 달했다.
고객 갑질은 대부분 배달 물품이 훼손됐다거나 배달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벌어지고 있다고 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노동센터는 "배달 과정에서 생긴 누적된 심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배달 대행 노동자는 20~30대가 67%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이 많은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종사자에 비하면 배달대행업이 청년실업 문제를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노동센터는 분석했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53%)이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는 응답도 17%로 그 뒤를 이었다.
시 노동센터는 "취업 어려움이 배달 노동을 하게 된 동기 중 하나"라며 "질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입사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전 임시로 노동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사고 위험과 고용 불안전성, 고강도 노동 등이 배달 대행 노동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으로 꼽았다.
센터는 "배달노동자가 저급하고 단순한 노동에 종사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빨리 불식시키고 존중받아야 할 직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배달 노동자도 스스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모색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위조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대환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가수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발장 이미지와 함께 "고발 대환영"이라는 글을 덧붙였다.고발장에 따르면 고발인은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 대표 A씨와 B씨로, 이들은 "이승환은 올해 2월 21일경 자신의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이승환은 앞서 'CIA 입국 거부설'을 제기하는 극우 유튜버를 겨냥해 '활동 중단'을 걸고 "고발해 보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게재한 바 있다.이승환은 수년째 꾸준히 정치색을 드러내 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자신의 SNS에 비판적인 의견을 게재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탄핵 소추안 관련 집회 당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커피값 등을 선결제했던 유명인들의 CIA 신고가 이뤄졌는데 이승환은 그 중 대표 주자로 꼽혔다.이들 네티즌은 CIA 신고로 해당 연예인들의 미국 입출국을 막는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승환은 지난달 조카 결혼식이 있던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면서 미국 입출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이후에도 이승환이 해당 사진을 합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 외국인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영상을 게재해 주목받았다.이승환은
고인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이 지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의 선고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A씨 측은 지난해 12월 유족들의 소 제기 이후 법원에 아무런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에 오요안나 측이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A씨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법원은 선고기일을 통지했다.통상 원고가 소장을 접수한 후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변론 없이 원고 측의 주장을 인용하는 취지의 무변론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피고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면 판결을 취소하고 변론을 진행한다.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고,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평일·주말 뉴스에서 기상 정보를 전달해 왔다. 특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지만, 부고 소식은 3개월 후에 알려지게 됐다. 유족은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있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은 이와 함께 괴롭힘을 주도한 것으로 주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MBC는 오요안나에 대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의혹에 대해 "피해 사실에 대한 신고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