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육상용 전술항법장비(TACAN) 2대를 해군에 납품한다고 11일 밝혔다. TACAN은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다. 하늘의 등대 역할을 수행하는 항법시설로 알려져 있다. 국내 섬에 있는 해군기지 두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8억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TACAN의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 2016년 정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했다. 국내는 물론 독일 비행검사기관의 검사에도 합격했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 2018년까지 국내에 3대의 TACAN을 설치했다. 공군과 해군 등 33곳에 있는 전술항법장비는 전부 외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공사 측은 이번 해군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공군과 항공무선표지소의 교체사업에도 국산장비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국산 전술항법장비 도입으로 국부 유출을 줄이고 해외 기술의존을 극복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포=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해군 창설 이래 70여 년간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가족 7명이 해군에 복무한 집안이 있어 화제다.해군은 11일 제74주년 창설기념일을 맞아 천민기 소령(38·왼쪽 세 번째)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의 동생인 천승욱 소령(36·다섯 번째), 천민욱 중사(26·첫 번째)를 비롯해 아버지 3형제, 할아버지 고(故) 천용수 상사는 모두 해군에 몸담았다.고 천 상사는 광복 이후 1947년 해상병 7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1964년 전역한 그의 뒤를 이어 아들 세 명도 해군에 입대했다. 첫째 아들인 천외도 퇴역 중사(68·네 번째)는 1969년 부사관 12기로 해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둘째 아들 고 천성도 하사는 1973년 부사관 26기로 입대해 구축함에서 복무했다. 셋째 아들 천군도 퇴역 원사(63·두 번째)는 1977년 부사관 50기로 입대해 2012년 전역했다.천 퇴역 원사의 세 아들도 나란히 해군에서 복무 중이다. 첫째 아들 천민기 소령은 2005년 해군 소위(해사 59기)로 임관해 1함대 사령부 소속 고속정 편대장을 맡고 있다. 둘째 천승욱 소령은 2007년 해사후보생 102기로 임관했다. 셋째 천민욱 중사는 2013년 부사관 239기로 임관해 해상 초계기 승무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천 퇴역 원사는 “고향에서는 ‘해군집’으로 불렸다”며 “아들 세 명도 어른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해군 복무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중소벤처기업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전자상거래 중점대학 지정 운영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전자상거래 교육·실습·성과창출까지 협업이 가능한 전자상거래 중점대학 지정·운영으로, 재학생 대상 온라인수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선정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전자상거래 중점대학으로 지정 후 전용과정 운영비, 교육·실습비,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전자상거래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성과 우수생에게는 글로벌 플랫폼 벤치마킹 해외연수의 기회도 제공한다.2~4년제 대학으로서 2020년 1학기부터 연간 90시간 이상 중점대학 과정 교과목(학기당 3학점) 정규편성 및 운영이 가능한 대학을 5개 내외로 선발한다.전자상거래 관련 학과 보유 대학, GTEP 또는 창업선도 대학은 선정시 우대할 예정이다.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내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 4조 달러 시대를 맞아 온라인수출 전문가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중점대학 지정 운영사업을 신규 추진한다”며 “향후 전자상거래 중점대학과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세부 사업내용, 신청서식 등은 고비즈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