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 성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부산에서 주재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미래동반성장의 상생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핵심"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열린 이번 현장 국무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붐업'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고 2년 반 만에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관계는 외교·경제·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이 타결된 것을 언급하며 "내년 있을 최종 서명에 인도까지 참여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외연 확대와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해 자유무역의 증진은 필수"라며 "RCEP 타결은 우리와 아세안 간의 투자·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신남방정책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