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을 향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내년 영동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윤곽'
영동군은 '노근리 사건'의 70주년을 맞는 내년에 기념사업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영동군은 최근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기념사업의 윤곽을 잡았다.

영동군과 청주시, 미국 등에서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내년 5월 청주에서 추모음악회를 열고, 영동에서는 평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6월에는 영동에서 희생자 추모식을 비롯해 글로벌평화포럼 등 국제행사를 펼치고, 미국 워싱턴에서도 한미평화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8월에는 세계대학생 평화아카데미를 노근리평화공원과 쌍굴다리 일원 등에서 열 예정이다.

인권 평화 사진·영상전시회, 노근리 평화 설치미술전, 명사 초청 강연, 노근리 사건 피해자 구술집 및 자료집 발간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행사는 인권과 평화의 장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