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세네갈서 北의료진 30명 활동 포착"

스웨덴이 이달 현재 자국 내 북한 국적 거주자가 없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31일 제출한 안보리 대북제재 2397호의 중간 이행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을 언급했다.

스웨덴은 보고서에서 2018년까지 자국 내 8명의 북한 국적 거주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한 명도 등록돼 있지 않고 이에 따라 북한으로 송환할 노동자도 없다고 밝혔다.

안보리가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 내 소득이 있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올해 12월까지 북한으로 송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달 현재 안보리에 2397호 8항의 중간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스웨덴을 포함해 모두 44개국이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7월 북한 노동자가 파견된 나라로 지목한 29개국 중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나라는 이달 현재 러시아, 폴란드, 적도 기니 등 10개국이 전부이다.

스웨덴,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북한인 거주자 0명"
이런 가운데 세네갈에서 북한 국적 의사들의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현지 인터넷 매체에 아시아계 의료진의 사진과 함께 "소아, 심장, 산부인과,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30명의 '코리아' 출신 의사들이 수도 다카 동쪽의 티바운시(市)에서 의료활동을 했다"고 소개됐는데, 이들의 국적이 북한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VOA는 이들이 지난 8월 단체로 세네갈에 입국해 현재 자원봉사 형태로 세네갈에 체류 중이지만, 애초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입국한 것이며 상업적인 의료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세네갈에는 북한 만수대창작사 출신 건설노동자도 3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